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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보] 한동훈 만난 국민의힘 원로들, "韓, 가슴으로 정치해야... 말 앞서면 안 돼"

이삭TV의 티스토리 2024. 8. 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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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고문들이 한동훈 대표와의 오찬간담회에서 "한 대표의 머리는 검증됐지만, 가슴으로 정치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쓴소리와 함께 당정 화합과 당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한 대표는 이에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조선일보>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는 지난 19일 여의도 모 처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비공식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상임고문단 30명 가운데 18명이 참석했다.

상임고문단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당이 굉장히 어렵다. 우리의 ‘한다르크(한동훈+잔다르크)’가 돼달라"며 "당이 외연도 확장하고 젊은 정치인들을 전면에 내세워 과감히 혁신적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선 상임고문들의 쓴소리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수 고문은 "한 대표의 머리는 검증됐지만, 가슴으로 정치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머리가 똑똑하다고 한들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서는 가슴으로 다가가고, 가슴으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상임고문은 "당대표가 말이 앞서는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며 "지면서 이기는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 관계에 대해서도 고문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신경식 고문은 한 대표를 향해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총재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만나 차를 마시며 싸웠다. 김 총재가 화가 나서 상도동 집으로 돌아와 ‘노태우를 가만히 안 두겠다’고도 했지만 매주 만나니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부분도 생겨났다"고 전했다.

신영균 고문은 "당 대표와 대통령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나라를 위해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한 대표의 소통 부족을 짚었다.

고문들은 당내 문제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이윤성 고문은 "우리 때는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어떻게 논평을 내고 언론을 상대할지 고민했는데 지금은 당 전체가 너무 게으르다"며 "선거에 이기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문제란 생각마저 든다. 집단 게으름과 나태주의를 꼭 극복해 달라"고 지적했다.

권철현 고문은 "고시, 관료 출신이 당 지도부에 너무 많다"며 "인사에서 내 사람을 꽂더라도 납득 가능하고 합리적인 사람을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한 조언도 나왔다. 목요상 고문은 한 대표에게 "영수 회담, (여야) 대표 회담의 조건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이야기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말려들면 안된다"고 충고했다.

한 대표는 고문들의 발언을 듣고 난 뒤 "어렵고 힘든 과제가 아무리 몰아쳐 와도 누구보다 잘할 자신 있다. 많이 지지하고 밀어달라"고 부탁했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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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만난 원로들 "韓, 가슴으로 정치해야…말 앞서면 안돼" - 자유일보

국민의힘 상임고문들이 한동훈 대표와의 오찬간담회에서 \"한 대표의 머리는 검증됐지만, 가슴으로 정치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쓴소리와 함께 당정 화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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